by조진영 기자
2016.08.08 06:00:00
광고대행업 최초 상장..청약증거금만 4조2000억
가정용 가구업체 까사미아 수요예측
중국계 완구업체 헝셩그룹 공모청약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번주(8~12일)에는 에코마케팅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까사미아와 헝셩그룹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각각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온라인 광고대행사인 에코마케팅은 8일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광고대행사로는 최초다. 공모가는 3만5000원이다. 지난달 18~19일 수요예측 결과 공모 예상가(2만7000~3만1000원)을 초과한 금액이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1103대 1을 기록하며 IPO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청약증거금만 4조2465억원이 몰렸다.
2003년 설립된 에코마케팅은 포털사이트를 통한 광고기획, 검색광고, 광고대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타겟을 설정하고 특정인에게만 광고를 노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52%를 달성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중국 탄센트 온라인미디어 그룹과 광고 수권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가구업체 까사미아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두고 9일과 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희망가는 2만~2만400원이다. 총 300만주를 발행해 600억~72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상장 대표주관을 맡았고 대신증권이 공동주관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19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가정용 가구와 주방용품, 사무용 가구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다. 전국에 직영점과 대리점 70여곳을 두고 유통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가정용 가구시장 점유율 7.24%를 기록했다. 2011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5년 연속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1204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97억원을 냈다.
중국계 완구·콘텐츠 기업인 헝셩그룹도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8일과 9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지난 3일과 4일 공모희망가(3400~5300원)에 따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헝셩그룹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0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신한금융투자가 주관을 맡았다.
중국 푸젠성에 위치한 헝셩그룹은 1992년 설립됐다. 플라스틱 전동완구, 봉제완구를 비롯해 아동복 대리점까지 운용하고 있다. 재짓(Jazzit)이라는 토끼 캐릭터를 만들어 콘텐츠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한국 애니매이션과 게임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013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