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현영 기자
2016.04.15 06:30:00
씨앗,화분 등 판매 증가추세
도시에서 자연접할 기회 제공
TV프로에서 다뤄진 영향도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집에서 텃밭을 일구는 도시인이 늘면서 관련 산업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안전한 먹거리와 텃밭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작년 원예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86%) 늘었다. 씨앗을 기르는데 필요한 배양토의 매출은 17.8%, 화분의 경우 11.1% 증가했다.
이처럼 원예용품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식물을 기르며 해소하는 도시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교외로 나가기 쉽지 않은 현대인들이 집에서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마주할 기회를 얻고 있는 것이다. 도시농업은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관련용품 시장의 빠른 성장을 가져왔다. 화분과 흙, 씨앗만 준비되면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관련 품목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실제로 가장 많이 팔리는 상추 씨앗의 경우 가격이 1500원에 불과하다. 씨앗·모종삽·흙으로 이뤄진 미니텃밭세트도 1만원 내외의 가격에 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