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는기자]클린처?튜블러? 당신의 타이어는
by김영환 기자
2015.12.06 03:00:00
로드 자전거는 크게 클린처와 튜블러 타이어로 구분
튜브와 타이어 분리형이냐 일체형이냐에 따라 나뉘어
튜블러가 승차감이 좋아 고급형에 적절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자전거 타이어는 크게 둘로 나뉜다. 클린처와 튜블러가 그것이다. 두 타이어의 장단점이 나뉘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용도에 맞는 타이어를 장착하면 보다 즐거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클린처는 타이어와 림 사이에 튜브가 들어가는 휠셋을 말한다.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의 타이어 스타일이 클린처다. 클린처는 유지 관리 비용이 낮고 고장이 났을 때 빠르게 고쳐 사용할 수 있다. 타이어가 찢어지지 않는 한 펑크 정도의 돌발사고는 쉽게 대처가 가능하다.
반면 클린처는 타이어 안에 튜브가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가 그만큼 무거워진다. 조금이라도 무게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라이더들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 있다. 공기압도 최대 120psi까지 한계일 정도로 낮은 편이고 승차감도 튜블러 대비 좋지 않다.
튜블러는 튜브가 타이어안에 들어 있는 형태의 타이어다. 타이어 자체를 림에 붙여서 이용하는 방식이다. 튜블러는 클린처와는 다르게 140psi까지 고압으로 채울 수가 있다. 공기압이 높아지면서 승차감이 좋아지고 클린처 대비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그만큼 가격이 높아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카본 브레이크 패드를 따로 구매해야 하고 펑크가 났을 때는 수리가 훨씬 어렵다. 실란트로 펑크 패치를 하기도 하지만 오래 사용하기 어렵다.
흔히 자전거를 많이 타는 자전거 출퇴근족은 클린처를 쓰는 편이고 주말에 레저용으로 타는 라이더들은 튜블러를 사용해 속도감과 안정감을 즐기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자전거 출퇴근 시 펑크가 났을 때 튜블러를 쓰고 있다면 사실상 출근이 어렵게 된다. 레저용이라면 조금 시간이 걸려도 용이한 튜블러를 쓸 수 있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두 타이어의 장점을 모두 가진 튜브리스 타이어도 있다. 가볍고 펑크에 강하며 접지력도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타이어 측면과 휠 사이의 틈을 통해 공기가 새기 때문에 반드시 펑크 방지 실란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