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5.08.12 03: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역사 50년은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역사이며 에너지산업의 기록과도 같다.
1962년 설립된 국내 첫 정유사 대한석유공사는 1980년 당시 선경(현 SK)에 의해 인수돼 유공으로 재탄생했다. SK를 만난 유공은 3년 만인 1982년 흑자전환을 이뤘으며 이후 석유정제사업과 석유개발사업과 가스사업, 석탄사업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종합에너지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유공은 1983년 국내 정유회사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자바해상의 카리문광구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이후 크고 작은 실패에도 해외 석유개발사업에 계속 참여해 1984년 북예맨 마리브 광구에서 대규모 유전개발에 성공했다.
2008년에는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을 완료해 울산CLX와 함께 하루 111만 5000 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한국 최대의 에너지 및 화학 기업으로 올라섰다. 일일 정제량 기준 아시아·태평약 지역 4위 수준이다.
한국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5억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한 산유국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적인 미래 에너지 개발로 한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데 적극 나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