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5.07.29 01:51:3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스마트폰으로 현지에서 관광 정보를 검색하거나 카톡을 확인하는 일이 잦아졌다. 때문에 출국 전 국내 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를 확인하고 내게 맞는 서비스로 가입하는 게 필요하다.
KT(030200)는 데이터 로밍이 강점이다. 일단 해외 데이터 요율 자체가 이동통신 3사중 가장 저렴하다. KT는 패킷당 3.5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패킷 당 4.55원을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데이터 로밍무제한’ 상품이다. 일 1만원(부가세 포함 1만1100원)에 현지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데,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층에 인기다.
KT의 데이터 로밍 무제한은 국내 유일하게 24시간 단위를 적용해 합리적으로 24시간을 꽉 채워 이용할 수 있다. KT에선 런던에 오후 11시 도착해서 다음 날 오후 11시까지 로밍을 이용했다면 KT에서는 1일치(24시간)가 과금된다. 하지만 다른 회사들은 현지 시각기준으로 과금하기에 런던 도착 때(오후 11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1일치를 과금하고, 다음 날 자정까지 1일치가 별도로 부과돼 총 2일치 요금이 발생한다.
KT 관계자는 “고객이 정한 시작 시점과 종료시점 외에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데이터 사용을 차단한다”면서 “데이터 무제한 통신망의 이중화율 역시 KT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급 기간통신사로서 여러 해외 사업자와 제휴한 덕분에 KT는 44%의 데이터망 이중화율을 갖춘 반면, SK텔레콤은 36%, LG유플러스는 32%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와이파이 지역에서 자동으로 로밍이 켜지는 ‘와이파이 자동로밍’을 제공 중이며, 올해부터 인터넷사이트나 앱을 통해 ‘데이터 로밍무제한’을 신청하면 5%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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