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5.01.25 05:00:00
[이데일리 e뉴스팀] 돌싱(‘결혼했다가 이혼하여 다시 싱글로 돌아온 사람’을 일컬음)들은 남녀 구분없이 10명 중 6~7명이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를 가질 때 전 배우자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2일 ∼ 17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부부관계 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배우자가 더 잘 맞춰줬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64.0%와 여성 응답자의 71.9%가 ‘별로 그렇지 않다’(남 48.9%, 여 21.5%)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남 15.1%, 여 50.4%)와 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우 그렇다’(남 9.2%, 여 8.7%), ‘다소 그런 편이다’(남 26.8%, 여 19.4%)와 같이 긍정적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 36.0%, 여성 28.1%에 그쳤다.
응답 순서를 보면 남성의 경우 ‘별로 그렇지 않다’가 가장 앞섰고 그 뒤로 ‘다소 그런 편이다’ - ‘전혀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가장 많고 ‘별로 그렇지 않다’ - ‘다소 그런 편이다’ - ‘매우 그렇다’ 등의 순을 보였다.
위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부부관계에 대한 배우자 평가에서 여성의 불만도가 남성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배우자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7.9%포인트 높을 뿐 아니라 ‘전혀 그렇지 않다’는 강한 부정의 대답도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위의 질문, 즉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부부관계 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배우자가 더 잘 맞춰줬습니까?’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경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에 대해서는 남녀간의 대답이 비슷했다.
‘상대 배려심이 부족하여’라고 답한 비중이 남성 39.3%, 여성 40.3%로 1위였고, ‘근본적으로 속궁합이 맞지 않아서’(남 30.6%, 여 36.0%), ‘센스가 부족하여’(남 20.9%, 여 17.5%),‘성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남 9.2%, 여 6.2%) 등의 그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