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광화문 일대 차끌고 나오면 낭패..도보로 이동

by장종원 기자
2014.08.16 05:51:00

오전 10시부터 2시간 20분 진행 예정
광화문역 등 지하철 무정차 통과..역 폐쇄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일정의 최대 행사인 시복미사가 오늘(1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20분 가량 서울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 신자 17만여명 외에도 일반 시민 50만∼1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와 경찰은 전날인 15일 오후부터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도심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통일로·충정로·충무로·돈화문로 등으로 접근한 다음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 진입 통제 구간을 오가던 버스 101개 노선도 우회한다. 교통통제는 오후 6시쯤 풀릴 예정이다.

지하철의 경우 이날 3호선 경복궁역은 오후 12시30분까지,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은 오후 1시30분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역사도 폐쇄된다.



지하철 첫차 운행시각은 오전 5시30분에서 4시30분으로 1시간 당겨졌다.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지하철 운행 횟수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한편 행사장인 광화문 광장 북쪽부터 숭례문까지는 높이 150㎝, 가로 2m의 펜스가 세워졌다. 교황이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를 하는 광화문 광장 양옆엔 붉은색 띠를 두른 안전 펜스가 2차선 너비로 설치됐다. 시복식 행사장 내부 펜스와는 별도로 행사장 주변에도 하얀색의 높이 1m 방호벽을 설치했다.

광화문 광장 북단에는 교황과 미사 공동집전자 염수정 추기경, 한국 및 아시아 주교단 등 130여명이 자리할 제단이 자리 잡았다. 신자들과 눈을 맞추고 싶다는 교황의 뜻에 따라 제단은 1.8m의 낮은 높이로 마련됐다.

교황이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제단 위 양옆에는 6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행사장 인근에 있는 건물 16곳의 대형 스크린에서도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 미사가 생중계된다.

자료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