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선화 기자
2014.01.31 06:00:00
1000여개 펀드 판매, 수수료는 시중가의 30% 수준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오는 3월 선진국형 ‘펀드 슈퍼마켓’이 문을 열 계획이다. 국내 최초 펀드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올해 1분기 내 개장을 목표로 현재 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자산운용사 및 평가사와 유관기관 등 모두 47개사 주주로 220억원을 공동 출자해 지난해 9월 공식 설립됐다.
시중에 출시된 공모형 펀드를 한곳에 모아 수익률, 수수료 등 조건을 비교하고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펀드 판매 시스템이다. 특히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판매 수수료가 싸고 비교 선택이 가능해 투자자 입장에서 다양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52개 자산운용사의 948개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S클래스의 정의를 ‘집합투자증권에 한정해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은 회사(겸영 금융투자업자는 제외)가 개설한 온라인 판매시스템에 회원으로 가입한 투자자 전용으로서 후취판매수수료가 부과되도록 했다. S클래스로 신설된 펀드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외에 다른 증권사 등의 온라인 펀드몰에서는 팔 수없다는 얘기다.
펀드 수수료는 판매보수 35bp 외에 후취 판매수수료 15bp가 추가로 적용된다. 다른 펀드몰에서 받는 100bp 가량에 비해 크게 낮은 판매보수로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로 후취 수수료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해외 주식형 펀드가 304개로 가장 많았고 국내 주식형 펀드가 299개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내외 혼합형 펀드가 각각 91개, 50개 였고 국내외 채권형 펀드가 각각 42개, 69개로 나타났다. MMF는 44개가 올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가 공동으로 만든 이 사이트에서는 개별펀드 정보부터 자산운용사, 펀드판매사, 펀드 통계 등을 한번에 확인이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올해 3월에는 소장펀드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출시부터 펀드온라인코리아 개설까지 예정돼 있어 펀드시장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의 경제 상황에 맞는 펀드를 쉽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게 돼 펀드시장의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