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10명중 6명, 모바일 쇼핑 즐겨

by류성 기자
2013.05.15 06:00:00

모바일 쇼핑은 '의류', '쿠폰'을 가장 선호
할인혜택과 시간절약이 모바일 쇼핑 배경

[이데일리 류성 산업선임기자]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가운데 6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즐길 정도로 ‘모바일 쇼핑’이 빠르게 생활속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모바일 쇼핑으로 의류와 쿠폰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쇼핑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62.6%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조사(53.4%)보다 9.2%포인트, 2011년 11월 조사(11.9%)보다는 50.7%포인트나 늘어날 정도로 모바일 쇼핑은 급속도로 확산추세다. 정상익 대한상의 유통산업정책실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쇼핑행태가 기존 상품정보 검색 위주에서 최근 사용편의성을 제고한 쇼핑앱 출시와 간편해진 결제절차, 다양해진 할인 이벤트 등으로 검색 후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쇼핑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하고 실제 구매는 PC나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비율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상품정보 검색 후 PC를 이용해 결제하는 비율은 지난해 70.5%에서 올해 66.4%로 감소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물건을 직접 구매한다는 응답도 38.5%에서 29.0%로 줄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구입하는 상품은 의류(48.9%)와 쿠폰· 교환권(48.6%)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장품(43.5%), 패션잡화(40.6%) 순이었다.

지난 1년간 모바일쇼핑을 한 횟수로는 10~15회(19.8%)를 가장 많이 들었고 뒤를 이어 5~7회(16.6%), 2~4회(14.4%), 7~9회(12.5%), 21~30회(11.5%) 였다.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의 가격대로는 3만원~5만원(41.2%)인 것으로 조사됐다. 1만원~3만원은 31.9%, 5만원~10만원은 15.7%, 10만원~20만원은 7.3%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을 하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할인 혜택(72.8%)을 제일 먼저 선택했다. 이어 쇼핑시간 절약(61.7%), 장소제약 없음(57.8%), 증정품(40.6%), 모바일 전용상품(3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쇼핑정보 검색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앱은 검색포털앱(68.8%), 오픈마켓앱(64.8%), 종합쇼핑몰앱(51%), 소셜커머스앱(40.8%), 해당 유통기업앱(29.2%), SNS(15.8%), 개인쇼핑몰앱(13.0%) 등이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유통기업들은 모바일 쇼핑을 새로운 경쟁채널이자 소비촉매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모바일채널과 기존 채널과의 유기적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통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