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3.03.25 06:0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시 땅값이 지난달 전국서 가장 많이 올라 12개월 연속 땅값 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25일 국토교통부(옛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 땅값이 0.63%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는 작년 3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청사이전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주변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1.28%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0.1%)를 훨씬 웃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개발 기대감이 높은 인천 연수구의 땅값이 0.25% 올라 그 뒤를 이었고 경북도청이 들어서는 경북 예천군(0.21%)도 많이 올랐다. 이외 보금자리주택 개발지인 경기 하남시와 관광리조트 사업이 진행 중인 부산 해운대 땅값이 평균 0.18% 올라 땅값 상승률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반면 도심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수원 팔달구(-0.16%), 영종 하늘신도시 활성화가 불투명한 인천 중구(-0.09%) 등은 땅값이 내렸다.
한편 전국 땅값은 수도권 0.05%, 지방 0.11% 등 평균 0.07% 상승해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6% 올라 한달 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필지 수 기준 수도권 10%, 지방 16% 감소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4.4% 줄었다. 반면 세종시는 2.3%, 인천 연수구는 53% 거래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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