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具회장의 새해 첫 현장방문은‥''신제품 전시장''
by안승찬 기자
2012.01.08 11:00:00
전시된 제품 꼼꼼히 살피며 "좋은 제품 빨리 내놔야" 강조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새해 처음 찾은 현장은 신제품 전시회였다. 올해 LG 제품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가장 역점을 두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 회장은 지난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발표회' 행사장을 찾아 "좋은 품질의 좋은 제품을 남보다 빨리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연초에 방문하는 장소는 주로 연구소, 사업장 등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LG의 신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장소를 먼저 찾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올해 LG전자(066570)가 출시할 60여개 제품이 전시됐다.
| ▲ 구본무 LG 회장(왼쪽에 두번째)이 지난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설명회` 행사장을 찾았다. 조택일 LG전자 TV상품기획그룹 상무(오른쪽)로부터 올해 출시 예정인 LG전자 55인치 3D OLED TV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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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될 제품의 성능과 품질의 완성도와 제품에 담겨 있는 고객가치를 점검해보자는 취지에서 구 회장이 LG전자 신제품을 먼저 살펴보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3D TV와 롱텀에볼루션(LTE)에서 보여준 것처럼 남보다 앞서 우리의 방향을 정하고, 한 발 먼저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시장 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행사장 내 제품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올해 출시 예정인 최고 화질의 UD(Ultra Definition) TV와 세계 최대 크기의 55인치 OLED TV를 보고 구 회장은 "화질이 좋으면서도 전력소모가 적은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프라다폰, LTE폰 및 LTE 태블릿 등을 살펴본 구 회장은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과 빠른 출시가 관건"이라고 당부했고,
에어컨에 대해서는 "전기료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 출시를 더욱 늘려야 할 것"이라고 했고,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 고객에게 감동 주는 성능과 품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