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11.11.09 08:00:00
또 다른 성공 주역 협력사..`매출·인지도 씽씽`
[라그랜지(미국)=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협력사들은 로컬 중심이어서 해외에 대규모 투자를 하거나 완성차와 함께 동반진출 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동반진출을 통해 협력사의 매출과 인지도를 함께 올리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기아차 협력사 세원 아메리카 김상현 법인장)
현대·기아차 성공신화의 또 다른 주역은 협력업체. 해외 현지공장을 건설하면서 협력사들의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 부품 현지화율을 높여 안정을 도모하고, 협력사들도 매출 확대 등 성장 기반을 다진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북쪽으로 18km. 가까운 라그랜지 지역에 `세원`의 미국 생산법인인 세원 아메리카가 자리잡고 있다. 기아차(000270)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기아 쏘렌토, K5 등의 차체 부품, 운전석 모듈의 뼈대 역할을 하는 카울크로스 등을 생산, 공급한다.
김상현 법인장은 "우리 같은 중소기업은 대규모 해외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크고, 시장 전망 등 사전정보를 구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지만 기아차 진출에 앞서 컨설팅을 해주고 입지선정 땐 주정부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본사와 조지아 공장에서 직원들이 파견 나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수십년간 손발을 맞춘 협력사와의 동반진출이 중요하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선전은 협력사들의 매출확대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