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11.10.18 07:30:00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한국을 방문한 네이슨 딜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조지아주에 대한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네이슨 딜 주지사는 1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주최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조지아주는 우수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아틀랜타 공항을 이용해 2시간 내 미국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투자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어 "조지아주에서 생산해 다른 주나 국가로 수출해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세금혜택 이외에 주택가격과 생활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것도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지아주 정부는 최근 우주항공, 자동차, 태양·풍력 에너지 등의 선진 제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녹색성장을 미래 성장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의 협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조지아주에 진출한 국내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LG하우시스, SKC, 현대중공업, SK C&C, 한화 L&C, 삼성 LED 등이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이형근 기아자동차(000270)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6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이 함께 했다.
한편 딜 주지사는 20년 이상 미국 법조계에 몸담았던 법률 전문가로 변호사, 검사, 청소년 법정 판사를 거쳐 9차례 미국 연방의원을 역임했다. 올해 1월부터 조지아주의 82번째 주지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