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11.04.17 07:00:00
전년비 41.4%↑ 8.9조원..수출 비중 첫 60% 돌파
"올해 40조원 전망..최태원 회장 글로벌화 전략이 수출 견인"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그룹의 유화 계열사가 1분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C(011790), SK케미칼(006120) 등 유화업 위주로 구성된 SK 제조업 계열사의 1분기 수출액은 8조9700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14조5400억원, 수출 비중은 61.8%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6조3497억원)대비 41.4% 증가한 수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전체 수출액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SK측은 내다봤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정제 능력, 폴리에스터(PET) 필름 제조 기술 등 기술력과 최태원 회장의 글로벌화 전략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1997년 30.8%였던 SK 제조업 수출 비중은 이후 글로벌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2006년 50.3%를 기록,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