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2개월째 상승..3월 0.21%↑

by문영재 기자
2010.04.19 07:01:00

하남, 보금자리 영향 상승률 1위..0.7%↑
용산, 양천, 분당, 용인등 전국평균 상회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전국의 땅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3월 전국 땅값이 전월보다 평균 0.21%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땅값은 지난해 4월부터 1년째 상승세를 탔다. 상승폭은 전월(0.25%)보다 0.02%포인트 감소했다.

국토부는 현재 땅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 2.54%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0.21%, 인천 0.30%, 경기 0.29% 등으로 수도권(0.25%) 상승률이 전국평균(0.21%)을 웃돌았다. 지방은 0.12%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하남시가 보금자리주택 미사지구 등의 영향으로 한달새 0.70%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군자지구, 은계지구 개발 영향을 받은 경기 시흥시와 황해경제자유구역사업이 진행중인 충남 당진군이 각각 0.51%, 0.48%의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영상복합문화관 개관 등의 개발호재가 있었던 인천 동구가 0.44%, 연륙교 건설 호재가 반영된 인천 강화군이 0.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용산구(0.33%)와 양천구(0.22%)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구는 0.18% 상승했다. 또 성남 분당구(0.25%)와 용인시(0.24%), 고양시(0.22%) 등도 전국 평균 수준 이상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27%), 관리지역(0.24%), 주거지역(0.21%), 공업지역(0.2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지목별로는 밭(0.29%), 논(0.25%), 주거용대지 (0.23%), 공장용지(0.23%) 순이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1만3298필지, 2억2559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3.2% 증가했지만 면적은 1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