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9.11.30 06:37:39
특별 유동성 창구 마련
EIBOR + 50bp에 지원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두바이발(發) 금융쇼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앙은행이 자국 및 외국 은행 지점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U.A.E. 중앙은행은 두바이 월드 디폴트 가능성에 따라 손실에 직면한 은행권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특별 유동성 창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아부다비의 3개월짜리 기준금리(EIBOR; 11월25일 현재 1.919%)에 50 베이시스포인트를 가산한 금리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U.A.E. 중앙은행은 "U.A.E 은행 시스템은 1년 전에 비해 더 건전하고 유동적이 됐다"면서 "지역 은행들의 중기 채권 매각이나 외국 시장에서의 회사채(CP) 매각은 25%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방크 사우디 프란시의 존 스파키아나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는 두바이 소재 은행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며 "외국 은행들의 유동성 우려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