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도 ‘상생 바람’ 분다
by강동완 기자
2009.10.26 13:33:00
유케포차, 협력업체에 선결제로 자금난 해소 지원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상생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조기에 자금을 해소해 주기로 하는 등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고객만족과 불황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한우전문점인 다하누가 운영중인 한우 육회전문점 유케포차(www.youke.co.kr)는 협력 업체들과의 ‘상생’을 선언하며 업계 최초로 ‘선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유케포차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서울사무소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등 9개 협력사 대표를 초청, 선결제 시스템 도입과 이를 기반으로 향후 동반자적인 발전관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유케포차-협력사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이 30일에서 최대 60일까지 늦게 결제하는 게 관행처럼 여겨졌다.
이로 인해 중소 협력업체들은 자금난 가중과 매출하락 점포로 인해 악성 채권 발생 등 연쇄적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 같은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하고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 제공에 전력,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선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게 유케포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금난이 해소된 협력사들도 최상의 상품 및 서비스 공급 약속과 함께 가맹점 모집에도 적극 나서기로 화답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인테리어 협력회사인 우정규 예림디자인 대표는 “경기침체로 자금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선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며 “앞으로 최고의 품질로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케포차는 초기 창업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IBK기업은행 계열 기은캐피탈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 창업비용 3,500만원의 85%인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국 500만원만 갖고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셈이다.
윤석권 팀장은 “한우 전문기업으로서의 강점과 함께 차별화된 맛과 안정적인 창업지원시스템, 선진국형 선결제 시스템 등을 앞세워 국내 외식산업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물론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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