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동완 기자
2008.04.23 12:00: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창업시장 온라인 쇼핑몰중에 ‘독립몰’을 운영하다 ‘임대몰’로 이전하는 쇼핑몰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 평균 3곳, 하반기에는 월 평균 6곳이었던데 반해 올해 들어서는 매월 10곳 이상의 독립몰들이 임대형 쇼핑몰 솔루션으로 이전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쇼핑몰 사업분야에서 일반 기업 못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형 독립몰들도 속속 임대형 솔루션으로 옮기는 추세다.
명품여성의류 쇼핑몰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쉬즈굿닷컴(www.shezgood.com)은 2년여 기간 동안 독립적으로 운영해 온 쇼핑몰을 카페24 솔루션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또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오렌지플러스(www.orangeplus.co.kr)도 4월 중 이전될 예정이다.
독립몰을 운영하다 임대몰로 전향한 관계자들은 독립몰마다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몇 백 만원, 많게는 수 천 만원의 초기 제작비가 투입되며 관리하는데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말한다.
기능 업그레이드나 에러 발생시 관리 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추가 의뢰하는 것이 보통인데, 수정 때마다 추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물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이승원 쉬즈굿닷컴 팀장은 “독립몰은 초기부터 다양한 기능을 넣어놓고 특별한 디자인을 통해 개성있는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지 관리에 따른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투입된다”면서 “임대형 솔루션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관리, 마케팅 노하우까지 대행해주니 운영자 입장에서는 주어진 시간을 오히려 쇼핑몰 경영하는 데 쏟을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독립몰은 운영자가 원하는 쇼핑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최근 임대형 쇼핑몰 솔루션들이 전문적인 기능들을 확대하고 부가서비스도 다양화하고 있어 독립몰에서 임대몰로의 이전 및 신규 신청자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독립몰’은 운영자가 원하는대로 쇼핑몰을 꾸밀 수 있으며 기능의 추가나 삭제가 자유로운데 반해 가격이 비싸고 업그레이드에 따른 모든 관리를 스스로 해야 한다.
‘임대몰’은 호스팅 비용을 포함해 매월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고 쇼핑몰 솔루션 업체의 시스템에 따라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