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6.02.15 07:00:05
"너무 타이트한 상황 전개 않을 것..여유재원 소외계층 지원"
"시스템 혁신이 우리의 생존과 발전의 핵심"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경제정책 운용에 있어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금리정책이나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수요 간담회에 참석, `참여정부의 2006년 경제운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금통위가 결정할 사안이나 금리나 통화정책 등도 가능한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너무 타이트 한 상황은 전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 부총리는 "특히 올해에는 BTL과 BTO 등 민간투자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사업이 보다 본격화될 것"이라며 "도로를 비롯한 SOC는 민자를 유치해 확충하고 이에 따른 여유재원은 소외계층 지원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또 "정부는 그동안 민간소비 활성화를 저해했던 개인의 과도한 부채문제와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했다"면서 "그 결과 약 400만명에 육박하던 신용불량자가 작년 말에 297만명으로 줄었고 올 1월말 현재 약 295만명 정도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각 금융기관들이 체계적인 신용심사를 통해 카드를 발급한 결과, 거의 60%에 육박했던 현금서비스의 비중이 30%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며 "이런 소비여건의 안정화를 비롯한 경제여건 변화에 힘입어 이제는 정상적인 경제성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부총리는 "이제 자본, 노동, 기술, 토지 등 생산요소의 많고 적음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좋은 자본과 기술 그리고 우수한 인력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만드느냐가 우리의 생존과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한 부총리는 ▲중소기업투자 활성화 ▲서비스 분야 할성화 ▲시스템 선진화 ▲사회안전망 확충 ▲고령화 문제 대비 등을 올 한해 경제정책 운용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