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기술적 반등 재해석의 갈림길

by임관호 기자
2002.07.08 08:02:56

[edaily 임관호기자] “이번주 주식시장 전망, 기업에게 물어봐’
지난 주 주식시장은 국내증시는 6일간의 상승세를 보이며 급락직전의 지수대에 올라섰고 미국증시도 지난 주말 독립기념일의 추가테러 불안감이 해소되며 급등세를 연출,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부터 발표가 본격화되는 2분기 기업실적에 따라 부침을 달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락쪽의 시장방향보다는 상승쪽의 방향으로 폭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기업보다는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기업들의 2분기실적은 1분기만큼은 못 된다고 해도 그리 나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국기업들의 2분기실적은 몇몇 기업들이 이미 전망치를 부정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망치를 내놓은 기업들은 이미 악재로서 상당폭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주 의외의 실적 발표가 있을 경우 호재로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국내기업은 10일 LG전자를 필두로 미국기업은 8일 알코아, 10일 야후 등을 시작으로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 발표하는 미국기업들은 모두 사전에 부정적 전망치를 발표했다.

금일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 급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독립기념일 테러불안 해소 재료는 이미 지난 주 선반영 됐다고 보아야 하기때문에 그 약발은 줄 전망이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의 강세지속과 기업실적 기대감이 살아난다면 숨고르기후 의외의 강세장 지속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금일 증시도 외국인과 반도체 가격, 800선 돌파여부가 시장을 좌우할 중요 포인트이다. 상승장을 연장시켜줄, 아니 추세적인 상승으로 전환시켜줄 추가적인 모멘텀 부각이 필요한 때이다.

다음은 증시관련 주요뉴스와 증시지표를 정리했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아파트값 다시 상승세..강남일대 최고 3000만원 상승
-서해교전, 군 초기부터 상황오판..북 함정에 안이한 대응
-서울은행 인수 3파전 치열
-경제특구 외국투자기업 세금감면
-한국근무 외국인 근로소득세 내년 싱가포르 수준 인하
-영종도, 인구 12만 첨단도시 조성
-씨티그룹 국내 카드사업 진출
-창투사 상장·등록사 투자 자유화
-자동차 수출 40개월만에 최저


[증권사 데일리(8일자)]

LG증권 :"모멘텀 강화를 통한 추세전환 가능성 부각"
현대증권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신증권 :"고진감래의 장세"

동원증권 :"기술적 반발 이상이다"
SK증권 :“이제 반등 후발 주자에 올라타자"
교보증권 : "모멘텀 부족, 기술적 부담감으로 상승 폭 제한될 듯”

동양증권 : "699p가 2차 랠리 시발점인가”
서울증권 : "주초 반등 연장파동 지속 전망"
신한증권 : "반도체 관련 상승 모멘텀 부각"


[뉴욕증시]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 해소로 오랜만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동안 큰폭으로 하락했던 대형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반도체주들의 선방이 눈에 띄었다. 실업률을 비롯한 고용지표는 다소 실망스럽게 발표됐지만 급락에 따른 매물벽이 없어졌다는 심리가 확산되며 장중고점에 마감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하여 별다른 하락 압력 없이 꾸준하게 상승폭을 늘려 3.59%, 324.74포인트 상승한 9379.71포인트를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종가기준으로 2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국 4.94%, 68.29포인트 급등한 1448.4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3.67%, 35.06포인트 상승한 989.0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67%, 11.46포인트 오른 440.93포인트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7억1054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1억1170만주로 뉴욕증시가 이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소에 비해 약간 적었다.상승대 하락종목의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512대572를, 나스닥은 2318대809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휴장으로 원유와 금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7월 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5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62억원이 감소한 9조4901억원을 기록했다.

미수금도 하루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수금은 5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65억원이 감소한 515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87.83포인트(+19.09P, 2.48%)
◇투자심리도: 70%
◇상한가잔량: 13종목/잔량 1만주이상
-하이닉스(7009만주) 미래산업(230만주) 한국내화(75만주) 디아이(63만주) 한빛여신(60만주) 유성금속(41만주) 고려산업(37만주) 금강화섬(36만주) 아남반도체우(23만주) 진도(11만주) 한국단자(5만주) 디에이블(3만주) 세양선박(1만주)

<코스닥>
◇코스닥지수: 64.98포인트(+1.27P, 1.99%)
◇투자심리도: 70%
◇상한가잔량: 28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가오닉스(267만주) 세원텔레콤(160만주) 스탠더스텔레콤(128만주) 벤트리(80만주) UBCARE(74만주) 피엠케이(51만주) 창흥정보통신우(37만주) 하이퍼정보(24만주) 나리지온(20만주) 바이오시스(19만주) 제이스텍(16만주) 에이디칩스(16만주) 테라(14만주) 오공(11만주) 위다스(10만주) 동진쎄미켐(8만주) CBF기술투자(7만주) 국제통신(7만주) 인터리츠(5만주) 에어로텔레콤(5만주) 아이젠텍(4만주) 가드텍(4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9.34포인트(+2.52P, 2.60%)
-시장 베이시스, +0.26P.."콘탱고"
◇피봇포인트: 99.00P
-1차 저항선: 101.60P, 2차 저항선: 103.60P
-1차 지지선: 97.00P, 2차 지지선: 94.40P


[ECN 마감]
지난 5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코람코사에 명동빌딩을 801억원에 매각한 신원에만 매도잔량이 1만4530주일뿐 매수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량면에서는 신원이 14만9560주로 전체 거래량의 27.04%를 차지했다. 엿새째 매수잔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이닉스(810만8930주)가 그 뒤를 이어 10만560주(18.18%) 거래됐다.매수잔량이 많은 종목은 하이닉스에 이어 미래산업이 49만8870주, 디아이 24만1450주, 아남반도체 8만1670주, 삼보컴퓨터 7만7600주 등 반도체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코스닥 종목의 경우 세원텔레콤이 11만3997주의 매수잔량으로 매수세가 많았고 텔슨전자(2만7204주) LG텔레콤(2만892주) 하나로통신(2만433주) 씨엔씨엔터(1만2800주) 순을 나타냈다.

전체 거래량은 55만3000주로 전일(34만3000주)에 비해 늘어났다. 거래대금도 29억7400만원으로 전일의 21억5900만원에 비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