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001)하반기 상승모멘텀 형성될 듯-증권사 종합

by김세형 기자
2000.12.31 13:27:00

증권사들은 2001년 중반기 이후 주식시장이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악재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상반기에는 국내경기둔화,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며 구조조정 가속화, 경기회복 등으로 주식시장이 기지개를 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증권사가 1분기에 주식시장이 400대에서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바닥확인후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하지만 급격한 주가상승을 예측한 증권사는 드물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거나 거래소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 예상지수도 최대 100포인트였으며 대부분 100P아래서 박스권 장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몹시 심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이에 유의해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 현지수 수준은 절대 저평가된 상태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침체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불안요인들의 해소양상에 따라 주식시장이 기업의 내재가치를 적절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개연성은 잠재돼 있다. 적정주가수준은 650∼950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모멘텀 전환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의 전개과정 등에 따라 450∼850선의 흐름이 기대된다. 상반기에는 구조조정 진척여부, 미국경제의 연착륙 기대감, 환율의 전개양상이 주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금리와 경기회복 여부 등이 변수로 부각될 것이다. 코스닥의 경우 국내 IT 수요 위축 및 불투명한 이익전망에 따라 추가적인 하향조정이 예상된다. 통신서비스, 기술/전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인터넷, 바이오 업종에 비중축소를 유지한다. ◇LG투자증권 = 2001년 주식시장의 화두는 구조조정의 성패와 미국 및 국내 경기의 연착륙 여부가 될 것이다. 미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아보이며 국내 신용경색도 하반기들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후반에서 2분기 초반중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단기적인 국제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이며 3분기 이후 신용리스크 해소와 미 경기 연착륙 기대에 따라 2차 유동성 장세 출현이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우량 금융주, 하반기에는 수출관련주, 구조조정 성공주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1년의 코스닥시장은 세계 및 국내경기의 둔화,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인해 상반기까지 활황세를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선물 도입과 기관투자가의 주식 보유비중 축소에 따른 매도세 약화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며 지수 65∼80을 중심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및 증시 주변 여건의 개선이 기대되는 2분기 중반부터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 4분기경에는 코스닥 지수 100 돌파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M&A 관련주와 저PBR주, 실적대비 저평가 우량주(저 PER주), IMT-2000 관련 장비 및 부품관련주가 투자유망할 것이다. ◇대우증권 = 2001년 주식시장은 450P부근을 하회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주가의 반응도 빨라 어느 정도 영향이 희석됐기 때문. 상승폭은 제한적인데 750P정도가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고점이 될 것이다. 순환 측면에서 국내경제는 2001년 중반까지 하강기이다. 이에따라 2001년 중반이후 주식시장은 상승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 모멘텀이 크지 않아 주가 상승폭이 지난 98년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 잉여유동성이 증가해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관투자가는 2000년보다 활발하게 시장에 참여할 것이다. 자금운용 여지가 축소된 은행과 2000년보다 신뢰 회복이 이뤄질 투신사가 주요 매수처가 될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와 동일한 움직임을 보여 일정기간 조정이 이뤄진 후 상승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의 촛점은 세계 IT주식의 재상승 여부와 벤처기업 정리부분. IT주식은 상당폭 반등은 가능하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 듯. 벤처기업들은 2001년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굿모닝증권 = 2001년 증시는 상반기 약세, 하반기 점진 회복이 예상된다. 기업 수익의 악화, 기초수지 축소에 따른 유동성 하락, 미국증시의 불안정성 확대 등이 상반기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자금흐름의 개선과 경상수지의 회복에 따라 주식시장에 대한 자금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는 상반기중 추락의 가능성이 높으나 하반기 반전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모델 추정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440~700p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적으로는 경기방어주, 수출주도주 (전자부품, 조선), 우량 금융주를 추천하거나 추가 하락시에는 대형 블루칩에 투자를 늘릴것을 권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2001년 1분기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가 단행되고 반도체 가격이 상승추세로 반전된다면 세계적으로 IT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이다. 또한 시중의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경우 코스닥 시장의 추세반전도 기대할 볼 만 하다.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는 거래소 시장에 후행할 전망이다. ◇동원증권 = 주가지수의 거래범위는 저점 450P, 고점 750P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세기조의 탈피 가능성이 커 평균 주가지수는 2000년 하반기 평균인 650P대로 설정한다. 분기별로는 2 차 구조조정의 효과에 대한 논란과 추가부실 우려로 인해 1분기말 지수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닥확인 이후에도 여전히 경기하강의 악조건과 대외여건의 개선이라는 호조건이 상호 균형을 이루며 2분기 주가는 완만한 경사의 상향조정이 나타날 전망이다. 본격적인 상승세는 경기하강 둔화와 수출 기업의 실적호전이 가시화되는 하반기로 예상된다. 코스닥의 경우 2000년의 평균지수가 99년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았고, 공급물량 부담의 후유증이 200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거래소보다는 상승탄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지수 55∼85P, 평균은 70P 내외로 예상된다. 특히 수익모델이 확인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극단적인 등락이 교차할 전망이다. ◇세종증권 = 2000년의 주가하락요인이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그동안 주가를 압박하던 수급요인도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하반기 이전인 상반기중에 주식시장의 상승반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주가지수는 강한 지지선인 500선이나 450선에서 저점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상승 반전할 경우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따라 내년 후반기에는 종합주가지수 1000돌파도 예상해 볼 수 있다. 98년과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건설, 철강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 등이 투자 유망하다. 반면 첨단주 및 기술주는 당분간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연초에는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제약, 전기가스 등과 같은 경기방어주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2001년 상반기도 국내경기 둔화, 매물압박 등으로 낙관적이지 않다. 상반기중에는 60∼80의 박스권 장세를 보이며 재료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IT투자와 관련,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통신단말기업체와 통신장비업체의 경우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동부증권 = 2000년 하반기부터 경기수축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2001년에는 하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동안 환율불안, 실업율 증가, 소비위축 등으로 인해 체감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는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실질적인 경기확장국면 진입으로 보기보다는 2000년 하반기 위축에 따른 반작용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결국 2001년 경제는 위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2001년 하반기중 경기의 소폭 반등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상반기중 기술적 반등을 가능하게 하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하락에 따른 국내 금리안정, 세계적인 금리인하, 역마진을 고려한 금융기관들의 자산운용전략 변화 등이 유동성 장세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96년 유동성 장세에서의 PBR 1.31배를 감안할 경우, 가능도달 지수대는 794P로 추정된다. ◇교보증권 = 2001년 주식시장은 상반기 침체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후반에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대내외 여건호전에 힘입어 하반기 점진적인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400∼700P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따라서 1분기 현금비중제고를 통해 상승을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후반 국내증시는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상반기 은행 등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증권 등 금융주와 우량대형주에 대한 저가매수후 보유하는 Buy and Hold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SK증권 = 2000년 주식시장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반도체 가격 하락,고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 요인을 반영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년 상반기까지 이러한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금융구조조정 마무리와 하반기 이후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가는 회복국면이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미국증시 및 환율불안지속과 신용경색 등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하와 국내 금리하락 및 정부의 증시부양 효과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미국경제의 연착륙과 경기 및 기업수익 등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국면이 예상된다. 금년 주식시장은 최고 종합주가지수는 850P, 코스닥지수는 1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은 종합주가지수는 670P, 코스닥지수는 75P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 = 기술혁신에 의한 지속적인 기업이익 성장에 대한 장미빛 기대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 대한 예상기대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출 부문의 높은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연착륙 가정하에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들도 1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이후 우리나라 수출도 다시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세계경제가 불황에 빠지는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현재 한국 주식의 가치는 약 670P정도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2001년 하반기로 들어가면서 구조조정의 가속화가 가시화될 경우 미래의 성장가치 역시 대두되어 그 이상의 수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증권 = 2001년 주식시장의 특징은 약세장, 모멘텀 모색 2가지로 요약될 것을 전망된다. 국내외 경기 둔화, 구조조정의 진행에 따른 투자 심리 불안으로 약세장이 지속될 것을 예상된다. 이와함께 2000년 중 과잉매도로 인해 악재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여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 기업 및 금융의 원활한 구조조정, 미국 경기의 연착륙과 금리 인하, 국내 경기의 급속한 냉각 완화 등의 3가지 여건 변화에 따라 약세장 속의 모멘텀을 모색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기적으로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장세 전망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의 3가지 변수에 따라 주식시장이 하반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2001년 예상 주가는 460∼700선으로 예상된다. ◇KGI =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의 성장치, 그리고 각종 대내외적인 변수들을 감안할 때 2001년 주식시장은 2000년 대비 한단게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기회복의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수 상승 또한 제한될 것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01년중 종합주가지수는 440∼760선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경기하강의 본격화로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종합주가지수의 연중 최저점(최저 440 예상)이 1분기 중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분기 말에 들어서면 미국 금리 인하가 구체화되면 유동성이 제한적이나마 보강될 것으로 예상돼 2분기초까지 단기 랠리장세(440∼620 예상)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