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추가하락 염두..12월물 주목- 증권사 데일리 분석

by이정훈 기자
2000.09.08 07:56:38

전날 선물시장은 지지선을 하향이탈하는 하락갭이 발생하는 등 약세가 이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8일에도 이같은 약세장은 좀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6500억원이 넘는 매수차익거래잔고와 12월 저평가에 따른 롤오버의 어려움 등이 악재로 작용하는 반면 낙폭과대 외에는 반등을 점칠 수 있는 재료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12월물의 거래동향에 따라 롤오버 물량이 커질 수도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전망이다. 매도관점에서 단타매매로 접근하되 지수로는 80포인트대에서 지지를, 84포인트에서 저항을 예상할 수 있다. ◇현대= 전저점 지수대인 9월물 84포인트대를 하향이탈하는 하락갭이 발생해 약세기조를 강화. MACD를 비롯한 중기지표의 매도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부분의 단기지표 역시 중립권에서 하향세로 반전,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시사. 9월물 선물-옵션 만기일을 2 거래일 남겨두고 6500억원 이상의 매수차익거래잔고의 청산과정에 관심. 장중 현-선물지수 괴리율이 (-)상태를 이어가고 있어 장중 프로그램매매 강도에 유의해야. 지지선의 하향 이탈이 확인된 시점인 만큼 주로 매도시점의 포착에 주력. 저항선은 84포인트대, 지지선은 80포인트대. ◇동원= 만기를 앞두고 신고된 매수차익거래잔고는 6500억원대로 줄었지만 전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대량매도와 매수차익거래 청산이 본격화되며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견. 9월물 결제일까지 긴 연휴가 끼어있어 위험부담이 크므로 오늘은 하락쪽에 초점을 두되 포지션 정리를 통한 리스크의 축소가 필요. 9월물의 롤오버 과정에서 12월물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므로 만기일 이후를 대비한 선물 12월물의 매수기회 탐색. ◇LG=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가 기조적인 가운데 선물 9월물의 움직임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 특히 거시적인 경제 측면에서 유가의 상승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단기적으로 매수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도록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 또한 7000억원 규모의 매수차익거래 잔고와 차근월물인 선물 12월물의 저평가 상태 지속은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롤오버를 어렵게 만들고 있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요인은 낙폭과대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없음. 따라서 오늘은 매도 관점에서 접근하되 삼성전자의 흐름에 크게 의존하기 보다는 다른 대형주들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지수의 급락보다는 81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설정, 저항선은 84포인트가 될 것. ◇대신= 오프닝 갭이 발생하며 저점을 갱신하는 하락세. 9월물 지수의 급락으로 장중 9월물과 KOSPI200사이의 백워데이션이 이어지면서 매수 차익거래의 청산이 현물과 선물시장에 반등을 제약하는 패턴. 차익거래 청산과 관련하여 매물 출회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만기일을 포함한다면 매물 출회 규모는 적지 않을 것. 이미 삼성전자 등의 대형주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트래킹 에러가 발생하고 있어 청산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롤오버를 통해 수익창출 역시 쉽지 않을 것. 즉, 노출된 위험을 줄이는 차원에서라도 적지 않은 물량 출회가 나타날 것으로 보임. 만기일 이전에 저점 형성 가능성이 있지만 탄력성이 낮은 상황이므로 반등 여부는 확인 과정이 필요함. 9월물의 경우 80포인트 부근에서 저점형성 여부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