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상승 출발…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반발 매수

by장예진 기자
2024.02.02 00:15:09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5% 상승한 38248선에서, S&P500지수는 0.57% 오른 4873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87% 상승한 1529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일 발표된 미 연준(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전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시장이 이르면 3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 부분에 대해서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으며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파월 의장은 물가가 반등할 가능성보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는 물가 확인을 위해 여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5월 금리 인하로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한편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5년래 최고 수준인 5.25%에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장 마감 이후 발표될 빅테크의 실적 발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은 아마존(AMZN), 애플(AAPL), 메타플랫폼즈(META)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반도체 기업 퀄컴(QCOM)이 기대 이상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지만, 고객사들이 예상보다 많은 재고를 가지고 있어 주문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한중국 내 안드로이드폰 판매 둔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홈트레이닝 서비스 제공업체 펠로톤(PTON)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반면 태양광 관련주 넥스트래커(NXT)는 깜짝 실적과 함께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넥스트래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경쟁사 대비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