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 돼지농장서 ASF 발생…5500마리 살처분

by원다연 기자
2022.11.10 00:07:11

경기 북부 및 강원 북부 돼지농장 등 일시이동중지

지난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돼지 5500마리를 사육하는 강원 철원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돼지 의심축을 발견한 농장주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농장의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전체 돼지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시행한다.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 농장 및 철원군 소재 전체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도축장 역학 대상 농장 등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11일까지 실시한다.



아울러 9일 오후 11시 30분부터 10일 오후 11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경기 북부(강화, 옹진 포함), 강원 북부지역 소재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출입 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한편 이번 살처분으로 돼지공급 공급에 영향은 미미하다는게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ASF 발생 농장의 사육 규모는 전체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1117만 마리)의 0.05% 수준으로 장·단기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