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前남친 "호기심에 양다리..평생 뉘우치며 살 것"
by김민정 기자
2021.07.31 09:30: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와 공개 열애했던 남자친구 A씨가 입장문을 게재했다.
A씨는 31일 개인 SNS에 양다리 논란, 권민아와 연애 관련 등의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올렸다.
먼저 A씨는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에 대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고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 이러한 행동으로 일이 커졌기에 사실이 아닌 기사 내용들과 욕설들도 아무런 해명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제 오해를 풀고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일 없었다. 이제 와서 글을 적는 이유는 침묵하면 할수록 일이 더 악화되고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또 명품 팔찌를 받고 자신의 카드를 썼다는 권민아 주장에 대해 “잠시 같이 지내는 동안 왜 권민아에게 뺨까지 맞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같이 지내는 동안에 내게 밥을 사주고 평범한 옷 몇 벌 사준 것과 술에 취해 본인의 끼던 루이비통 팔찌를 저에게 준 것 이외에 금전적으로 받아본 것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잠수 의혹에 대해 “잠수를 타는 게 아니라 그냥 권민아와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나는 가해자라고 하고 본인은 피해자라고 하니 솔직히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었다”며 “이 일이 있은 후에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며 권씨에게 오는 연락들을 답장하지 않고 지내왔다”고 전했다.
A씨는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도 “자고 일어났는데 권 씨에게서 전화와 카톡들 권 씨 어머니께서는 권 씨의 수술 사진 바닥에 피가 흥건한 사진 20장 정도를 저에게 보내 왔다. 사진이 다소 충격적이라 따로 사진을 첨부하지는 않겠다”며 “제가 침묵으로 일관한 결과인 것 같아 너무나도 죄책감 들고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살인자라고 쪽지를 보내어오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너무 혼란스럽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바람피운 것에 대하여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 또 앞으로 권 씨와 절대 엮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29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권민아는 응급 봉합 수술을 마쳤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