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6.09 00:01:00
8일까지 900만명 접종, 60대 이상 절반 접종 예상
도입물량보다 많은 예약받거나 대상 누락, 오류도 발생
60~74세 이달 AZ 물량 부족에 일부 접종 연기될 수도
3분기 2200만명 접종 진행 예정에 철저한 준비 요구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60세 이상 고령층의 절반 가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9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접종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도입 물량보다 많은 예약을 받는 등 운영상 오류도 잇따라 발생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분기에는 접종인원이 약 2200만명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운영으로 인한 혼란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 26일 접종 시작 후 60대 이상 접종자는 총 633만8000명으로 접종 대상의 48.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80세 이상 접종률은 70.6%에 이르고 70대도 66.0%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예약현황을 고려할 때 9일 0시 기준 접종자는 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고령층의 예방접종 참여를 더 이끌어내기 위해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예방접종 배지와 스티커도 발급하기로 했다. 배지는 접종자에 대한 격려와 예우 목적으로 증빙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스티커는 65세 고령층의 경우 전자증명서 대신 증빙 목적으로도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접종 스티커에는 신분증과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접종 회차 등 접종 이력이 담길 예정이다.
접종자와 대상자가 확대되며 당국의 미흡한 운영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먼저 60~74세 중 일부는 예약을 했음에도 이달 백신을 접종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달 들어올 백신 물량보다 많은 인원에 대한 예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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