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해영 기자
2021.05.17 01:15:00
센트로이드PE, 테일러메이드 1.9조에 인수
매각 중인 마제스티골프 밸류에이션 기대감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세계적인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가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PE에 높은 가격에 인수되면서, 시장에 나와 있는 골프 관련 매물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부터 골프업계 호황이 찾아온 가운데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힘입어 높은 밸류에이션을 책정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대상은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 인수가격은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로 인수 작업은 오는 7월쯤 마무리된다.
테일러메이드는 매각 과정에서 14~15배 정도의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큼 향후 밸류업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테일러메이드 매각전이 높은 가격에 마무리되면서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골프 매물들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오케스트라PE가 마제스티골프코리아(옛 마루망코리아)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형 매물이었던 테일러메이드의 밸류에이션 평가가 마제스티골프 매각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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