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다뉴브강 참사 3일째…슬픔으로 맞이한 주말

by구자형 기자
2019.06.01 00:07:10

다뉴브강 참사로 애도와 수습작업 이어져
성범죄자 조두순 아내가 쓴 탄원서 공개돼
일본의 WTO 패소 보복 조치, 뒤끝 논란?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촛불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어요. (사진=로이터)

첫 번째/ 다뉴브강 참사, 슬픔으로 맞이한 주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 29일에 유람선 침몰 참사가 발생했어요. 탑승한 승객들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국민들이었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말도 실종자 수습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 어떤 사고였죠?

사고 당시에는 온종일 비가 내릴 정도로 악천후였어요. 참사가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헝가리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려던 참이었죠. 그런데 옆에서 직진하고 있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이 갑자기 허블레아니를 향해 급선회했어요. 선체길이 135m의 바이킹 시긴이 27m에 불과한 허블레아니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배가 급격히 침몰했어요. 허블레아니가 빠르게 침몰하면서 승객들이 빠르게 나올 시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어요.

◆ 사고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지난 31일 오전을 기준으로 우리 국민 33명 중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 그리고 구조자 7명으로 확인됐어요. 구조자 중 1명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3km 떨어진 강 부근에서 발견됐고요. 우리 정부는 합동 신속 대응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다뉴브강 하류에 인접한 국가들에 구조와 수색을 요청했어요.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여행사와 함께 헝가리로 이동하고 있어요.

◆ 조속한 구조를 위해

가족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의 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어요. 현지에서 남은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촉구하기도 했고요. 가해 선박 바이킹 시긴을 운행한 우크라이나 출신 선장은 헝가리 당국에 체포됐어요.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민들도 하루 빨리 구조되어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 A씨가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쓴 사실이 밝혀졌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

두 번째/ 아, 탄원서 쓰셨다고요... 예?

탄원 (歎願/嘆願) [명사] 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람. ‘하소연함’으로 순화.

◆ 누가 탄원서 썼나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 A씨가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썼다는 사실이 공개됐어요. 지난 29일 MBC 시사 프로그램에서 공개됐죠. A씨는 탄원서에서 “신랑(조두순)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라고 강조했어요. 방송 인터뷰에서도 조두순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집안일을 잘한다고 옹호하기도 했고요.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본인부터 예의를 알라”며 분노하고 있어요.

◆ 피해자 가족들은 어떤가요?



· “500m 반경에 조두순 집이 있어요”

방송은 조두순의 범죄 피해자 가족도 인터뷰했어요. 여기서 A씨가 사는 집이 피해자의 집과 불과 500m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논란이 됐죠. 피해자 아버지는 “왜 피해자가 짐을 싸서 도망가야 하냐”며 억장이 무너진다고 전했어요. 전문가들도 조두순이 출소하면 A씨와 함께 살면서 피해자 가족 인근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어요. 조두순의 출소가 가까워지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에요.

일본산 수산물 수입 대응 시민 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 4월 12일 세계무역기구(WTO)의 합헌 판정에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무역, 검역, 분쟁…와 최고의 뒤끝!

세계무역기구(WTO) 수산물 분쟁에 패배한 일본 정부의 뒤끝이 이어지고 있어요. 무역, 검역, 분쟁... 와 정말 최고의 뒤끝, 최고!

◆ 또 무슨 짓을?

일본 정부가 한국 수산물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예고했어요. 1일부터 한국산 광어, 조개류, 성게 등의 검역 수준이 높아지게 되죠. 특히 넙치는 검역 비율이 현행 20%에서 최대 40%까지 늘어난다고 해요. 일본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죠. 하지만 기습적으로 발표 된 데다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도 없었어요. 또 한국산만 표적으로 하고 있어 일본 정부의 뒤끝이 나타났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WTO에서 씁쓸한 패배를 맛본 것도 한 몫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 WTO 분쟁은 무슨 내용이죠?

한국은 지난 2015년부터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요. 2011년에 발생한 원전 사고 때문이었죠. 일본은 이 같은 정부 결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WTO 분쟁 위원회에 제소했어요. 수입 금지가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죠. 1심은 일본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후 최종심에서는 한국의 손을 들어주면서 분쟁위원회가 끝났어요. 일본은 “2심에서는 위반 여부를 판단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신만의 분석을 내놓았죠. 자민당 의원들은 우리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어요. 이 분노가 이번 뒤끝으로 이어진 거죠. 정말 ‘감 놔라 배 놔라’는 누구보다 잘하는 곳!



세 문장, 세상 이야기


◇ 싸이의 진실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수 싸이도 자리에 동석했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동남아시아의 모 재력가와 함께 양 대표, 싸이가 이 자리에 포함됐죠. 싸이는 “모 재력가는 알지만, 저와 양 대표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어요.

◇ 시대를 거슬러

방글라데시에서 학교 교장의 성추행을 신고한 누스라트 자한 라피가 보복 살해로 사망했어요. 범인들은 라피에게 고소 철회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자 등유를 뿌린 채 불을 붙였어요.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어요.

◇ 중앙대에서 일어난 총궐기

지난 30일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학내 여성주의 단체들이 ‘페미니스트 총궐기’를 열었어요. 이들은 “대학의 ‘성 평등 및 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위한 조직위원회(FOC)’ 영문 명칭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비판받고 있다”며 FOC 사업의 재개를 주장했어요. 페미니즘 테러 세력이 FOC를 비판하면서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죠.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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