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상처 간단하게 붙여서 관리하세요

by강경훈 기자
2018.08.11 03:00:00

입속 밴드 ''큐라틱'' 출시
침과 닿아 접착력 생기면 3~4시간 유지
사용 후 저절로 녹아 없어져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어린아이들이 밥을 먹다 볼살을 씹거나 구내염이 생겨 입안에 상처가 생기면 부모들은 난처합니다.

오라메디 같은 연고가 있긴 한데 질감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잘 참지 못합니다. 알보칠은 효과가 좋은 반면 약을 발랐을 때 통증이 심하죠.

어른들은 입안 상처에 매운 음식이 닿으면 쓰리기도 하고 담배연기 때문에 상처가 잘 아물지 않습니다.



입안 상처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새로 나왔습니다. 리뉴메디칼이 새로 선보인 ‘큐라틱’(사진)이 그것인데,일종의 입속 밴드 혹은, 입속 메디폼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상처 부위에 붙이기만 하면 치아나 혀, 음식물이 상처를 자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환부를 보호해 2차 감염도 막을 수 있죠. 그 자체는 접착력이 없지만 침이 닿으면 접착력이 생깁니다. 스테로이드나 소독제가 들지 않아 영유아도 안전하게 쓸 수 있습니다. 3~4시간 동안 붙어 있다 침에 저절로 녹아 없어지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분비되는 물질을 가두는 효과가 있어 상처가 빨리 아물게 됩니다.

이 제품은 치과용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만드는 TBM이라는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비슷한 제품이 일본에는 있는데,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큐라틱이 처음입니다. 임플란트나 발치 후 상처를 막기 위해 치과에서 쓰던 오라스카를 일반 소비자들이 쓸 수 있게 크기와 두께를 줄인 것입니다. 상처 부위에 제품을 붙이고 5초 정도 꾹 눌러주면 잘 달라 붙습니다.

유통사인 리뉴메디칼은 조만간 국내 약국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하니 볼 깨물고 아프다고 울고불고 하는 아이들이 도움받을 날이 머지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