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4.02.07 05:27:35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 상원이 장기 실업자들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을 연장하는 데 실패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장기 실업자들의 실업급여 지급을 3개월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가결정족수 60에 못미치는 58대 40으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공화당이 요구한 지급 연장에 따른 비용은 예산 절감으로 충당하기로 했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공화당이 원하는 모든 것을 용인했다”라며 법안 연장 실패를 공화당의 탓으로 돌렸다. 이어 그는 지난 연말 실업수당 지급이 중단된 130만명의 실업자들을 위한 혜택 연장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기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의 수는 170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미 상원은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96대 0으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