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주용 기자
2011.08.27 02:42:04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낮게 나오자 유럽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유럽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전일보다 0.7% 하락한 225.52에 거래를 끝냈다.
개별 증시에서는 영국의 FTSE100 지수가 0.1%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 떨어졌다. 또 독일의 DAX지수는 0.8% 하락했다. 18개 유럽국 증시중 13개 증시가 하락으로 끝냈다.
2분기 미 GDP 성장률이 1%로 나타나면서 예비치 1.3%보다 0.3%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예상치 1.1%보다 낮은 수준.
또 톰슨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심리 최종치도 8월에 55.7로 전월의 63.7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유로회원국 전체 가계, 기업 등 민간 부문의 대출규모가 7월중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럽중앙은행(ECB)가 밝혔다. 전월의 2.5% 증가율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유럽 재정위기로 경제 확장이 약해지고 신용대출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였다.
독일의 화학업체인 란세스가 5.8% 하락했다. 최고경영자가 개인보유 회사 주식을 팔았다는 소식 탓이었다.
세계최대 유조선 운영회사인 프런트라인은 2분기 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나오면서 2.4% 떨어졌다. 그리스의 알파 은행과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가 5%, 6% 각각 떨어졌다. 그리스 국립은행도 7.6% 하락했다.
영국의 석유 가스 엔지니어링 회사은 아멕은 3% 내려앉았다. 소시에테 제네랄이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핀란드의 철강메이커인 라우타루키는 5.1% 떨어졌고 독일의 절삭공구업체인 길데마이스터는 6.5% 올랐다.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