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석탄을 들고 달려라!

by김수미 기자
2010.04.13 08:05:0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세상에는 참 특이한 대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특별한 달리기 경주 대회가 열렸는데요. 바로 석탄을 지고 약 1km 거리를 달려야 하는 겁니다. 남자 선수들은 여성 한 명의 몸무게와 맞먹는 50kg의 무거운 석탄을 지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올해 우승은 누가 차지했을까요? 직접 확인해보시죠.
 
    

출발 신호와 함께 선수들이 어깨에 큰 짐을 짊어 메고 앞으로 달려나 갑니다.

커다란 자루 속에 담긴 것은 다름 아닌 석탄.

잉글랜드 요크셔에서 열린 `세계 석탄 나르기 대회` 현장입니다.

남자는 50kg, 여자는 30kg의 석탄을 들고 1.1km를 달려야합니다.

가만히 들고 서 있기에도 만만치 않은 무게지만 선수들은 무거운 석탄을 짊어지고 열심히 뛰어봅니다.

석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뒤뚱뒤뚱거리기 일쑤지만, 선수들은 승부보다 경기 자체가 즐거운 듯 모두 잔뜩 신이 난 표정입니다.




시민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 속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

올해 남자부는 우승은 4분 29초를 기록한 크리스 버킨 씨가, 여자부 우승은 4분 49초로 여자부 대회 신기록을 세운 캐서린 폴리씨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1960년, 이 지역 남성들의 내기에서 시작됐다는 `석탄 나르기 대회`.

하지만 올해로 벌써 47회째를 맞으며 이제는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색 대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