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0.01.24 09:30:00
해외 단일시장서 단일모델 판매 20만대 돌파
88년 미국시장서 엑셀 이후 21년만에 신기록 세워
현대차 "위에둥,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 아반떼의 중국 전략형 모델인 '위에둥(悅動, HDc)'이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판매하는 모델 중 단일시장에서, 단일모델로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88년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엑셀 이후 21년만에 처음이다.
24일 현대차(005380)와 업계 등에 따르면 베이징 현대차가 생산하는 '위에둥'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이 총 23만9449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8만5957대를 판매한 것에 비하면 전년대비 약 3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지금까지 현대차가 해외 단일시장에서 단일모델로 2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지난 87년과 88년 미국 시장에 선보였던 엑셀 뿐 이었다. 당시 현대차는 87년에 26만3610대, 88년에 26만1782대를 판매하며 소위 '엑셀 신화'를 만들어 냈었다.
하지만 이후 엑셀의 품질에 결함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현대차의 미국 시장 확대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이는 곧 현대차가 이후 '품질경영'에 전력, 현재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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