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09.10.10 08:04:07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세계 고층 건물 오르기로 유명한 일명 `프랑스의 스파이더맨` 알랭 로베르 씨가 이번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33층 높이의 고층 빌딩 오르기에 도전했습니다. 정말 사람이 아닌 거미 한 마리를 보는 듯 날렵하게 맨 손으로 투혼을 펼쳐 결국 건물 등반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등반 이후 공공 질서를 해친 죄로 근처 경찰서로 끌려갔다 풀려났습니다.
프랑스 파리 도심의 고층 빌딩 에서 한 남자가 벽을 타고 건물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고층 건물 등반가 `알랭 로베르`씨가 또다시 초고층 건물 등반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정복할 건물은 파리 도심에 위치한 33층, 약 152m 높이의 고층 건물 `아리안느`.
파리의 금융 중심가 `라 데팡스` 지역에 위치한 이 건물은 파리 시내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 가운데 하납니다.
올해 마흔 일곱 살의 로베르씨는 어떤 줄이나 보호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고층 건물을 오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영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 곳곳의 고층 건물을 모두 맨손으로 등반했습니다.
이번에도 단 40분 안에 맨손으로 33층 건물을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건물 아래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러나 등반 성공 이후, 로베르씨는 불법침입과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로베르씨는 지난달 1일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88층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에 올라 체포된 바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