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亞최초 10억불 커버드본드…L+500bp

by김현동 기자
2009.05.07 02:28:46

만기 5년..주문 60억불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KB금융(105560)지주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자체 신용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커버드본드(covered bond)란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담보자산에서 발행하는 현금흐름을 유동화한 증권을 말한다. 발행자의 재무제표에 담보자산이 남아있고, 투자자가 발행자에게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구별된다.



당초 3·5년의 이중만기 구조로 발행하려 했으나, 5년물에 주문이 쏠리면서 5년 단일만기 구조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투자자들에게 최초로 제시된 예상금리(price guidance)보다 25bp 낮은 미드스왑(mid-swap)+500bp로 결정됐다.

아시아 최초의 커버드본드 발행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발행규모 대비 6배 수준에 달하는 60억달러의 주문이 접수됐다.

작년 일본의 신세이은행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을 추진했었지만, 시장 상황 악화로 발행을 포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