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8.12.07 11:10:00
노르웨이 DNV 인증..국내 가전업계 첫 제3자 인증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가전업계 처음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해 국제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7일 세계적인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노르웨이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온실가스 관리체제 및 배출량 관리가 국제규격에 적합하다는 내용의 제3자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이산화탄소(CO2), 수소불화탄소(HFCs) 등 LG전자가 측정하고 공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췄다는 의미다. 1864년 설립된 노르웨이 DNV는 유엔이 승인한 온실가스 검증기관이기도 하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란 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사업장별, 공정별, 설비별로 온실가스 배출원을 목록화하여 통계화한 것을 말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들의 추세다.
LG전자 환경전략팀장 신종민 상무는 "각 사업장이 체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및 미래 감축량을 분석할 수 있게 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제품 생산단계의 생산공정 혁신 및 에너지 사용 저감 활동으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2월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에 환경전략팀을 신설해 친환경 규제정책과 관련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후변화와 관련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50여 명의 임직원이 환경전략팀에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