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객원 기자
2008.07.16 14:00:00
음식점 부자 만드는 ‘웰빙 아이템’ 실전전략 (3)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가스레인지 1구 점화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이산화항, 포름알데히드 등 유독가스는 담배 14개를 동시에 태우는 것과 맞먹는다.
이런 가스들은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기관지염증을 일으키며 신경과민과 우울증, 염세증 등을 일으킨다.
요리를 많이 하거나 오랜기간 요리할 때 생기는 연기에 노출되었던 비흡연 여성들이 요리를 거의 안하는 여성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3~4배 높다는 연구논문도 발표된 바 있다.
2006년 영동세브란스병원 암센터 백효채 교수팀은 폐암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폐 주변부에서 발견되는 폐암 중 가장 치명적인 ‘선암’발병률이 여성 69%로 남성 34%에 비해 배 이상이라는 조사결과 역시 가스레인지 사용에 따른 만성 일산화탄소 등의 중독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직장여성보다 전업주부의 우울증 발생빈도가 높은 것 역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음식을 만든 뒤 식욕을 잃는 것 역시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로 인해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산화탄소로 인한 산소결핍은 직접적으로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객이 음식을 먹기 위해 업소를 머무는 시간은 길게 잡으면 1~2시간사이.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업소에서 8시간 이상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온풍기나 히터를 켜두어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업소 내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유독가스가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게다가 이런 가스는 무겁기 때문에 환기를 해도 잘 빠져나가지 않고 가라앉아있어 특히 좌식으로 되어 있는 업소의 경우 고객들 건강에도 해롭지만 식욕까지 떨어뜨려 매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업소 주방에서도 가스레인지를 켜기 전과 사용하는 동안 레인지후드를 켜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한다. 업소 테이블마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업소는 적극적으로 환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