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7.12.09 11:00:10
최첨단 시설·수용성 도료사용 친환경적
[옌청=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북쪽으로 차로 5시간 거리.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기아차(000270) 제2공장이 최첨단 공장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도장라인과 의장라인 중간에 위치한 중앙컨트롤센터는 제2공장 곳곳을 마치 손바닥 살펴보듯 컨트롤 한다. 생산라인을 위한 76대 카메라와 경비업무를 위한 80대 카메라 등 총 156대가 쉴새 없이 공장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프레스기 부터 용접로봇, 도장시설, 컨베이너밸트까지 모든 상황이 실시간 체크되어 하나라도 이상 발생시 즉각 대응에 들어간다. 여기에는 IT운영요원이 주야간 2명씩, 생산관리운영요원이 주야간 3명씩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기아차 중국 제2공장 생산관리부 백용주 부장은 "특히 라인이 5분이라도 멈춰서면 한국 본사에서 곧바로 전화연락이 온다"면서, 최첨단 자동차 생산시설을 설명했다.
제2공장 중앙컨트롤시스템은 자체적으로만 운용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와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본사 글로벌 종합상황실은 현대·기아차의 전세계 12개 공장 및 CKD(반제품 조립) 공장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이를 본사에서 판단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 경영의 통합사령부가 되는 셈이다.
백 부장은 "만약 기아차 중국 제2공장 의장라인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중국에서 위기대처를 하지 못할 경우엔 한국 본사와 연결된 카메라모니터와 상황분석자료를 토대로 한국 기술전문가들이 대처방안을 설명하게 된다"면서 "공장라인에 에러발생률과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줘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시스템 통제 아래 제2공장은 1일 400대 가량의 중국형 쎄라토 4도어·5도어 모델을 생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