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02.10.21 07:56:33
[edaily 권소현기자] 인쇄회로기판(PCB)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만 업체들은 주문 증가로 매출액이 늘었다고 디지타임즈가 18일 보도했다.
대만의 산업경제지식센터(IEK)에 따르면 상장된 PCB 제조업체들의 9월 매출액은 전월비 7% 정도 늘었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8% 증가한 800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미국와 유럽 시장은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대만의 홍콩과 중국에 대한 PCB 수출은 1월부터 7월까지 증가했다고 했다고 IEK는 밝혔다. 홍콩에 대한 수출은 102억3000만대만달러로 대만 총 PCB 수출의 19.6%를 차지했고 대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36억8000만 대만달러로 총 수출액의 7%를 차지했다.
한편 PCB 가격은 전반적으로 떨어져 휴대폰용 PCB의 가격은 미화 3달러를 밑돌았고 소형 디스플레이 및 프린터에 쓰이는 플렉서블 보드의 가격 역시 하반기들어 다소 떨어졌다. 2~6층의 로엔드 보드는 20% 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PCB 제조업체들은 가격경쟁을 피하기 위해 MP3 플레이어나 컬러 휴대폰 보드와 같은 틈새시장을 찾고 있다고 IEK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