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정민 기자
2001.11.04 12:04:09
[edaily] 10월 선물시장은 선물거래소 출범이후 최대의 유동성을 나타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7만2724계약에 달했다고 선물거래소가 5일 밝혔다. 거래량과 더불어 중요한 유동성지표인 미결제약정역시 거래량과 동반 증가세를 보여 8만3050계약을 기록했다.
선물거래소는 "선물시장 거래량의 폭발적인 증가는 국채선물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 원인"이라며 "1월에는 37조에 불과했던 거래대금이 10월들어 올해 초보다 5배나 증가한 150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상품중 국채선물 거래비중은 92.1%를 차지했다. 달러선물 6%, 코스닥50선물 1.8%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 10월 중순이후 금리 급등세 및 향후 금리에 대한 엇갈린 전망들로 대형기관의 헤지거래 및 투기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국채선물은 10월10일~12일 3일연속 단일종목 최대거래량을 세 번이나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참여자 구성은 은행(28.1%), 투신(26.7%) 등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높았고 개인투자자 비중은 15.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선물거래소는 "선물시장 개장 초 개인투자자 비중이 전체 투자자중에서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할 때 선물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위험관리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