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첫 금리인하, 아직 준비 안 되어 있다"

by이주영 기자
2024.03.07 00:15:25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올해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에서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앞서 준비된 연설문에서 “올해 금리인하가 예상은 되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 말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정책 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 경제지표와 전망치, 위험요소 등을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로 도달하고 있다는 데 더 큰 신뢰를 얻기 전까지 정책변화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것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으며 반대로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도 경제성장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월가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11차례의 금리인상이 이뤄지면서 이후 연준이 공격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주요 지표들이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완화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 위원들도 지속적으로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월가는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가 6월에 이뤄지며 올 한해 총 네 차례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연준이 밝힌 세 차례 인하 전망보다 다소 공격적인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