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원 고양 푸른마을, 낙찰가 2억 8500만원[경매브리핑]

by박경훈 기자
2023.12.31 07:30:00

12월 4주차 1876건 진행, 416건 낙찰
하월곡 동일하이빌 10.8억, 휘경SK뷰 10.1억
최다 응찰자 물건 고양 푸른마을, 45명 몰려
최고 낙찰가 물건 평내 리안타워, 230억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가 10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푸른마을에는 45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리안타워로 230억원에 넘겨졌다.

12월 4주차(12월 26일~12월 29일) 전체 법원 경매는 1876건이 진행돼 416건(낙찰률 22.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54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9%,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 그 전주는 2520건이 진행돼 635건이 낙찰됐다.

이중 수도권 주거시설만 떼어보면 총 514건이 진행돼 99건(낙찰률은 19.3%)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33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3.0%, 평균 응찰자 수는 6.7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로 한정하면 34건 진행에 11건(32.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1억원, 낙찰가율은 74.9%,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이었다.

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230 동일하이빌 뉴시티 104동(전용 134㎡)이 감정가 12억 9000만원, 낙찰가 10억 8000만원(낙찰가율 83.7%)를 나타냈다. 유찰횟수 1회, 응찰자 수 1명이었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SK뷰 107동(전용 84㎡)은 감정가 13억원, 낙찰가 10억 1410만원을 보였다. 이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센트럴아이파크 102동(전용 85㎡)이 8억 3620만원, 서울 양천구 신정동 동일하이빌 103동(전용 85㎡)이 7억 6757만 9000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아름숲 115동(전용 60㎡)이 7억 4550만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신성미소지움 102동(전용 55㎡)이 7억 4990만원 등을 기록했다.

경기 고양기 덕양구 고양동 푸른마을 503동. (사진=지지옥션)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5명이 몰린 경기 고양기 덕양구 고양동 푸른마을 503동(전용 85㎡)으로 감정가 3억 7200만원, 낙찰가 2억 8500만원(낙찰가율 76.6%)를 보였다.

해당 아파트는 목암초등학교 동측에 위치했다. 460세대 8개동으로 총 20층 중 12층, 방3개 욕실3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근린시설, 농경지 등이 혼재돼 있다. 인접 동측에는 개명산이 위치해 녹지가 풍부하고, 북측에는 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이여서 향후 유동인구와 생활인프라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목암초등학교와 목암중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 고양법원의 경우 1회 유찰시 30%씩 저감되는데,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감정가격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1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학교가 가까워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가 많이 몰렸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선호도가 높은 30평대 아파트고, 매매시세가 3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은듯 하다”고 분석했다.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리안타워. (사진=지지옥션)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리안타워(건물면적 1만 8187.1㎡, 토지면적 1623.9㎡)으로 감정가 289억 3763만 4460원, 낙찰가 230억원(낙찰가율 79.5%)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

평내중학교 남서측에 위치했다. 주변은 근린시설과 아파트 중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경춘선 평내호평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이주현 전문위원은 “현재 원룸형 오피스텔 개조 중 중단된 상태로 조사됐고, 유치권을 주장하는 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치권 신고금액은 100억원을 상회하는 고가로서 향후 법적분쟁 발생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승인을 얻지 못한 건물로서 경매실행을 위해 보존등기 마쳐졌다. 향후 분쟁 및 추가 공사금액 지출, 사용승인 과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회 유찰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낙찰자는 이해관계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