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주변선 없앴다” LG전자,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선봬[CES2023]

by박민 기자
2023.01.05 01:00:00

美CES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 TV 공개
세계 최초 4K·120㎐ 영상 무선 솔루션 탑재
전원선 외에 모든 선 없앤 ‘제로 커넥트 박스’
올레드 10년 혁신 기술 담아..CES 혁신상 받아

[라스베이거슨(미국)=이데일리 박민 기자] LG전자(066570)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최한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에서 전원선 단 한개를 제외하곤 TV주변 연결선을 모두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처음 공개했다.

올레드 10년의 기술과 디자인을 집약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현존하는 올레드 TV 최대 크기인 97형(화면 대각선 약 245cm)에 세계 최초로 세계 최초로 4K·120Hz(헤르츠)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한 신제품이다.

LG전자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2019년)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2020년) 등에 이어 LG전자가 5번째로 선보이는 시그니처 올레드 TV다.

이번 제품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인정받아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 부문에서 각각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시상하는 CES 혁신상(CES 2023 Innovation Awards)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TV 본체와 약 10m(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120Hz 고화질 영상의 무선 전송이 가능한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 2.1 △USB △RF △LAN 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 기기, 사운드 바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V 전송박스다.

무선 기능을 탑재한 제로 커넥트 박스를 따로 둬 실제 TV에는 주변기기 연결선이 없어지고 공간의 자유로움이 생겼다. 벽이나 전용 스탠드와 함께 설치하면 스크린 주변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이 사라져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복잡한 주변 기기를 화면과 분리 보관해 고객이 원하는 데로 거실 내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TV와 가구를 재배치할 때도 수월하다. LG의 이번 신제품은 거실 공간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 셈이다.

LG전자 독자 기술로 완성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Wi-fi 6E)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무선환경에서도 영상·음향기술 전문브랜드 돌비(Dolby)의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와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모두 지원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놓는 위치에 따라 안테나의 송신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최적의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해주는 알고리즘을 탑재해 TV 본체와 박스 사이에 사람이 움직이며 전파를 가로막을 때에도 끊김 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CES2023에서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비롯해 4K·120Hz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83, 77형 올레드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LG 올레드 TV로 고객에게 다른 TV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