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몸짱의 ‘꽃중년’ 남성 증가... 외모 관리는 필수

by이순용 기자
2013.08.24 06:35:50

임상경험 많은 전문의 먼저 찾는 것이 관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외모관리를 하는 중년이 늘어나면서 ‘꽃중년’ 열풍이 거세다. 20~30내는 젊은 그 자체가 아름답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 왠지 보수적이고 고루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20~30대의 ‘꽃미남’ 못지않게 자신의 외모를 관리하는 ‘꽃중년’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피부과에는 최근 중년 남성들이 하루 10여명에서 많게는 20여명까지도 병원을 찾는다. 이같은 배경에는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중년 오빠(?)’들이 수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한몫을 한다. 그러다보니 주변에는 얼짱, 몸짱으로 젊음을 뽐내는 중년 남성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그래서 인지 예전에 비해 요즘 중년 남성들이 느끼는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매우 큰 편이다. 이들은 주름살 하나, 흰머리 한 올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특히 미용에 무관심한 이들도 주름과 탈모관리에 있어서는 여성 못지않게 적극적이다.

그렇다면 영원히 오빠이고 싶은 중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름’과 ‘탈모’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주름치료는 ‘젊은 오빠’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현재 주름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보톡스’다. 보톡스는 특히 미간이나 웃을 때 생기는 눈가와 입가주름 등의 표정주름에 효과적이다. 깊은 주름은 필러를 주사해 채우는 것이 좋다.

또 기존의 보톡스는 주로 주름을 펴는 데 활용했지만, 요즘은 얼굴윤곽을 교정하는 ‘보톡스 리프팅’이 더 인기다. 시술 후 금세 피부가 타이트하게 올라붙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술받은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을 보일 만큼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절개 없이 장착된 초음파 이미징 장치로 시술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하는 ‘울쎄라’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가나 이마, 눈꺼풀 처짐, 턱선, 목, 팔자주름 등의 주름개선은 물론 콜라겐 생성과 피부재생을 도와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다.

이밖에도 ‘써마지’, ‘스칼렛’, ‘울트라포머’ 등의 레이저 시술 및 일명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녹는 실을 이용한 ‘D-1리프트(실리프팅)’와 ‘마이다스 회오리 V리프팅’, ‘스컬트라’, ‘더마샤인(물광주사)’, 출시된 ‘에어젠트’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부가 아무리 팽팽해도 머리가 벗겨지면 10살은 더 늙어 보이기 마련이다. 또 한 번 진행된 탈모는 웬만한 방법으로는 멈출 수가 없다. 때문에 최근엔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의 전문적인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

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임이석 원장은 “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하는데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단,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임원장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