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3.06.21 06:00:00
국내 여행업계, 다양한 크루즈상품 선보여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한·중·일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하면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갖가지 크루즈 상품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는 국내 승객들이 싱가포르나 홍콩, 베네치아나 바르셀로나 등 해외로 비행기를 타고 나가 현지에서 크루즈선을 타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주요 항만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있어 마음만 먹으면 편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부산과 중국 상하이 등을 기항지로 하는 한중 크루즈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한중 크루즈는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총 13차례 운항하며 스타크루즈의 슈퍼스타 제미니호가 투입된다.
제미니호(5만764t)는 높이 13층에 2302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로 극장, 갤러리, 수영장, 헬스 클럽,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췄다. 선내에서는 고급스러운 요리 등 하루 4회 이상 식사가 제공된다. 볼룸댄스, 칵테일ㆍ초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부산과 여수, 제주, 상하이에서 크루즈선을 탑승할 수 있으며 제주와 상하이, 여수에서는 관광도 할 수 있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제주~상하이~여수 4일’ 상품의 경우 54만원부터 판매한다.
레드캡투어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중국 상하이와 제주도, 부산을 다녀올 수 있는 크루즈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아시아에 취항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14만t급 마리너호를 타고 2박3일부터 4박5일까지 여행할 수 있다.
4박5일 일정의 경우 항공편을 통해 상하이에 도착해 하루 시내 관광을 즐기고 다음날 제주도로 떠나는 일정이다난다. 제주도에서는 이틀간 제주도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마지막 날은 부산 영도 크루즈 터미널에서 내려 개인 자유 일정을 즐기면 된다. 가격은 159만원부터다.
또 거대한 빙하와 유빙을 감상하며 대자연을 체험하는 알래스카 크루즈 9일 여행도 있다. 18층 11만t 급의 스타 프린세스호를 이용해 미국 시애틀을 출발, 알래스카의 다양한 명소를 돌아본 후 캐나다 빅토리아를 거쳐 시애틀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레드캡투어가 판매하는 이번 상품에는 인천~시애틀 왕복 항공권, 크루즈 객실(2인 1실), 선내 식사, 부대시설과 프로그램 이용, 각종 세금, 여행자 보험이 포함된다. 15인 이상 출발하면 인솔자가 동행하고 무료로 시애틀을 관광할 수 있다. 이달 안에 예약하면 동반자 1명에게 4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329만원부터다.
크루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 전부터 가격이 저렴한 크루즈 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연령층에 관계없이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추세“라며 ”개성있는 테마 크루즈부터 선상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어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