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3.05.27 06:30:08
정오 경 ''조세피난처로 간 한국인들'' 공개 예정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7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 법인)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을 추가로 공개한다.
뉴스타파 측은 “정오경 ‘조세피난처로 간 한국인들’ 두 번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는 4개 재벌그룹 오너와 전현직 임원 등 7명이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거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총 245명의 한국인 명단을 입수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1차 발표에서 이수영 OCI 회장(전 경총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 등 기업인 3명의 명단을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온 바 있다.
뉴스타파 측은 “2차 발표에서는 7명의 명단과 함께 이들의 페이퍼컴퍼니 설립과 운영실태를 추적한 탐사 리포트를 웹사이트, 유튜브, 팟캐스트, 다음 TV팟 등에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