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1.06.26 09:00:00
건물 에너지 통합 관리 솔루션 `NOC-BEMS` 개발, 상용화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 그리드` 핵심 기술을 접목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017670)은 건물 내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여러 빌딩의 에너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NOC-BEMS`를 개발, 상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이다.
BEMS는 빌딩 내 에너지 관리 설비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개선된 에너지 사용 효율을 건물주와 분배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사용량, 설비운전 현황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 상태로 설비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순수 국내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SK텔레콤의 NOC-BEMS는 기존 건물별 직접 관리방식에서 탈피해, 전문가가 중앙관리센터에서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빌딩을 원격으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오는 7월부터 NOC-BEMS를 을지로 SK T타워, SK 남산 그린빌딩, 이천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 등에 도입한다. 추후 국내외 상업 건물, 에너지 다소비형 건물, 프렌차이즈 지점 건물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SK텔레콤은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국내 BEMS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다양한 에너지 진단 및 절감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