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욱 기자
2011.03.22 08:00:00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한 주 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답변] 네,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대상이 변화를 하더라도 주변환경이나 경쟁대상이 더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뒤처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적자생존의 경쟁론을 설명하는 매우 적확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격화되는 오늘날의 기업경영 환경에도 이 법칙이 적용됩니다. 문제는 ‘1등’이라는 똑같은 골인 지점을 향해 달리는 고만고만한 경쟁자들은 끝없이 물고 물리며 서로를 벤치마킹하다가 종국에는 차별화포인트를 잃어버리기 십상이라는 겁니다. 이 같은 경쟁의 카오스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해법은 ‘튀어 오르는’ 것입니다.
틀에 박힌 우등기업들이 도토리 키재기 경쟁에 지지부진하고, 화려한 스펙의 보통인재들이 범람하는 평준화 세상에서는 ‘독자적 파격’이 생존의 필수요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괴짜전략이 바로 평범함을 거부하고 단독으로 튀어 오르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답변] 이 책은 왜, 그리고 어떻게 괴짜조직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괴짜조직으로의 변신은 매우 어렵고도 위험을 수반합니다. 많은 이들이 괴짜로 인정받고자 노력했지만 실패한 것도 그만큼 험난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괴짜조직 구축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괴짜인재의 확보입니다. 목표에 대한 강한 집착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며,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아 부어 비범한 경지에 이르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집요하게 파고 들며,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한 것입니다.
저자는 ‘괜찮은’ 수준의 ‘무난한’ 인재들은 차라리 포기하고, 격이 다른 특급인재에게 주는 돈을 아끼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목은 “동기끼리 급여가 3배 차이 나게 하고, 후배가 5배 많이 받는 환경을 만들라”는 글로벌기업 삼성의 신(新)경영지침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이 밖에도 조직이 넘버원(number one)이 아닌 온리원(only one)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괴짜조직 가치사슬(strange workforce value chain)’이라는 비전과, 조직원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툴킷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답변] 재테크는 수중에 돈이 많아야 비로소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 전문가나 실제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돈이 없을지언정 재테크 공부는 미리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돈이 어느 정도 수중에 모이고 나서야 ‘이제 재테크를 어떻게 할지 한번 생각해보자’하는 것은 벌써 늦었다는 뜻입니다.
재테크의 세계는 한마디로 정글입니다. 경험도 지식도 돈도 없는 20대는 이 정글에서 힘없는 초식동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돈과 재테크와 관련해 경제관념을 하루라도 빨리 깨우치면 미래가 바뀔 수도 있음은 두말 하면 잔소리일 것입니다.
[답변] 이 책은 20대가 반드시 깨우쳐야 할 돈의 기본적인 개념과 사회 초년생들이 은행에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 워밍업 노하우, 더 나아가 초보 투자자가 펀드와 주식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실용적인 지식 등 다양한 재테크 통로에 대한 내용을 골고루 다루고 있습니다. 재테크 도사만 갖고 있는 거창하고 자극적인 노하우가 아니라 대신 100만 원으로도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상식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가 어렵고 내용이 지나치게 방대한 다른 재테크 책들에 비해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알짜만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20대는 정말 부지런해서 재테크 감각을 금방 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경제와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돈벌이는 차원이 다릅니다. 책상 위 지식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먼저 투자에 뛰어든 선배 세대의 생생한 노하우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책이 그런 면에서 유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