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응 기자
2011.01.31 07:00:00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객이 34만명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파 영향으로 동남아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 국적항공사를 이용하는 출국 여행객(1월 25일까지 예약 기준)은 22만명 가량으로 지난해 설 연휴 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의 평균 운송분담률이 65대35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출국 여행객 수는 최대 3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적항공사 출국자를 노선별로 보면 동남아가 18.6%로 가장 많이 늘었고 대양주(12%),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11%)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유럽과 미주 노선은 각각 20%, 4%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최근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 등 계절적 요인이 여행지 결정에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 출국자가 81.4%를 차지했고 김해공항 10%, 김포공항 6.7%의 분담률을 보였다. 지방공항의 경우 지난해 8.6%에서 12%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겨울 유례없는 한파로 인한 피한(避寒) 여행객의 증가에 따른 결과"라며 "경제상황 뿐 아니라 계절과 날씨가 항공수요를 결정하는 선진국형 항공여행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