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나이지리아 반군공격 영향

by지영한 기자
2009.06.30 00:15:57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보이며 장중 배럴당 70달러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반군이 로얄 더치 쉘의 석유 플랫폼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1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14달러(3.09%) 상승한 71.2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은 이날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인 남부 니제르 델타의 석유수출항 포르카도스 원유 플랫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로얄 더치 쉘은 반군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델파지역의 일부 생산을 일시적으로 봉쇄했다고 밝혔다.



런던소재 배쉬 커머더티즈의 크리스토퍼 벨로우 브로커는 "나이지리아의 공급 중단으로 일부 매수세가 있었다"며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우마르 야라두아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난주 니제를 델타 반군들에게 무장활동 중단을 전제로 사면을 제안했고, 일부 파벌이 긍정적인 반응을 피력해 분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오는 2014년까지 세계경제가 5% 성장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하에서 2014년까지 원유수요가 매년 하루평균 54만배럴(0.6%)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원유수요는 2008년 하루 8580만배럴에서 2014년에는 하루 89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작년 오는 2013년까지 하루 9414만밸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작년 12월 전망치에 비해선 줄어든 수치이다.